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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환자의 예후

by 보리리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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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 치주염

만성 치주염은 국소적 요인과 연관된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이는 국소적으로나 혹은 전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착소실이나 골소실이 심하게 진행하지 않은 경우(경도나 중등도의 치주염)에 예후는 일반적으로 좋고, 염증은 좋은 구강위생 및 국소적인 치태 유지 요소의 제거로 조절될 수 있다. 동요도가 증가하고, 이개부까지 진행한 더 심한 질환을 가진 환자나 구강위생에 비협조적인 환자의 예후는 좋지 않다. 

2. 급진성 치주염

급진성 치주염은 국소적인 형태와 전반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두 형태의 공통점으로는 

1. 전신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빠른 부착소실과 골파괴를 보이고

2. 가족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환자들은 종종 조직파괴의 심도와는 일치하지 않는 적은 양의 미생물성 침착만을 보인다. 이러한 환자들은 또한 식세포의 이상과 과반응성의 단핵구/대식세포 표현형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임상 및 미생물학적 그리고 면역학적 특징이 급진성 치주염으로 진단한 환자에서 나쁜 예후를 가진다고 제안된다.

 

그러나 예후를 결정할 때는 국소적 형태의 특별한 특징도 고려해야 한다. 국소적 형태의 급진성 치주염은 보통 사춘기에 일어나고 제1대구치와 절치에 국소화된다. 환자들은 종종 병소의 국소화에 기여하는 감염원에 강한 혈청 항체 반응을 보인다. 초기에 진단될 때는 구강위생지도와 전신적 항생제 요법으로 보존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우수한 예후를 보일 수 있다. 더 진행한 질환에서도 병소를 기계적 세정 및 국소적, 전신적 항생제 요법 그리고 재생치료로 치료한다면 예후는 여전히 좋을 수 있다.

 

반면에 전반적 형태의 급진성 치주염 환자는 보통 30세 이하의 젊은 환자일지라도 전반적인 치간부 부착소실이 있고 감염원에 대한 항체 반응이 좋지 않다. 흡연같은 이차적으로 기여하는 요인들도 있을 수 있다. 많은 환자에서 변형된 숙주 방어기전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은 일반적인 치주치료(치석제거술과 치근활택술, 구강위생 지도, 외과적 수술)에 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자들은 종종 적절하거나 불량하거나 의문시되는 예후를 보이며 전신적 항생제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3. 전신질환의 발현으로서의 치주염

전신질환의 발현으로서의 치주염은 2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1. 백혈병과 후천성 호중구감소증 같은 혈액질환과 연관된 것과

2. 가족성 호중구감소증과 주기성 호중구 감소증, 다운증후군 그리고 저인산효소증 같은 유전성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주질환의 일차적인 원인이 세균성 치태이지만 미생물에 대한 숙주반응을 변형시키는 전신질환이 질환의 진행 및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중의 호중구 수의 감소는 광범위한 치주조직의 파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호중구감소증을 바로잡지 못하면 이런 환자의 예후는 적절하거나 불량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세균성 치태에 대한 숙주 반응 경로를 변화시키는 유전성 질환 또는 치주염의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질환은 생의 초기에 발현하기 때문에 치주조직에 대한 영향이 전반적인 형태의 급진성 치주염과 임상적으로 유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예후는 적절하거나 불량할 것이다. 다른 유전성 질환에서 감염에 대한 숙주반응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여전히 치주염의 발생에는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저인산효소증은 혈중의 알칼리성 인산분해 효소를 줄여 심한 치조골소실, 유치 및 영구치의 조기 상실 그리고 결합조직 질환을  유발한다.

4. 괴사성 치주질환

괴사성 치주질환은 치은조직에만 영향을 주는 괴사성 질환과 더 깊은 치주조직에 까지 영향을 주어 결합조직성 부착 및 치조골 소실을 일으키는 괴사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에서 일차적인 유발인자는 세균성 치태이다. 그러나 이 질환은 보통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영양 불량, 면역억제에 기여하는 것들 같은 이차적인 요소로 더 심각해진다. 그러므로 기존의 치은염에 이러한 이차적인 요인이 중복되어 통증이 있는 괴사성 병소를 유발한다. 세균성 치태와 이차적인 요인을 잘 조절하면 예후는 좋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 조직 파괴가 비가역적이고 이차적인 요인의 조절이 좋지 않을 경우 질환의 재발이 잘 일어난다.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때 예후는 좋음에서 적절함으로 한 단계 내린다.

 

괴사성 궤양성 치주염의 임상 소견은 괴사가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진행한다는 것만 빼면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과 유사하다. 전신적으로 건강한 환자에서 괴사성 궤양성 치주염은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기존에 치주염이 있는 부위에 괴사성 질환이 발현된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 예후는 적절한 치태 제거와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과 연관된 이차적인 요인의 조절에 달려있다. 그러나 괴사성 궤양성 치주염을 보이는 많은 환자들은 후천성 면역결핍증과 같은 전신 상태를 통한 면역장애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예후는 국소적 요인 및 이차적인 요인을 감소시키는 것과 함께 전신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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