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은비대증의 정의
치은비대는 치은이 정상 크기보다 더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불량한 구강위생 상태, 음식물 잔사의 침착, 구호흡과 같은 국소적 원인과, 전신적인 요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또한 발생부위와 분포에 따라 localized, generalized, marginal, papillary, diffuse, discrete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 치은비대증의 분류
1) 염증성 치은비대
(1) 만성 염증성 치은비대
치간유두나 변연치은에 자주 발생하며 초기에는 구명대모양으로 시작하여 치관의 일부를 덮게 되며 급성 감염이나 외상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때까지 완만하게 무통성으로 진행된다.
(2) 급성 염증성 치은비대
농양 형태를 띠며 변연치은이나 치간유두에 국한되고 매끄럽고 반짝이는 표면을 지닌 적색 종창으로 발현되고 24~48시간 이내에 파농이 있으며 삼출액이 배농된다. 종류로는 치은농양과 치주농양이 있으며 치은 농양시 조직상은 결체조직 내 화농성 병소가 다형핵 백혈구, 부종성 조직 및 혈관 울혈 등에 의래 둘러싸여 있다.
원인은 딱딱한 음식물에 의한 자극이나 음식물 조각 등이 치은속으로 함입되어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2) 섬유성 치은비대
(1) 약물성 치은비대
항경련제, 면역억제제, 항고혈압제 등에 의하여 해당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일부에서 일어나게 된다.
(2) 특발성 치은 성유종증
원인불명의 드문 치은질환으로서 어떤 경우는 유전적인 기초를 갖는 가족력을 보이지만 그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변연치은과 치간유두는 물론 단단한 부착치은에도 이환되며, 분홍색의 색조를 띄고 견고하며 피혁상의 표면을 갖는다.
혈관은 비교적 적고 결체조직이 발달하고 치밀한 교원성 섬유다발과 섬유아세포가 많으며 상피는 두껍다.
3) 혼합성 치은비대
비염증성 치은비대가 이차적 염증 변화와 합병된 경우로 치은비대로 인해 치태의 축적이 용이하게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게된다. 국소적 원인을 제거하면 염증성 치은비대는 감소하지만 비염증성 치은비대는 잔존하게 되어 반드시 이를 시정해야 한다.
4) 조건성 치은비대
국소적 자극에 대한 치은의 반응과 일반적인 만성 염증의 임상적 양상을 변화시키는 전신 조건의 변화가 있을 때 발생하는 치은비대의 경우로 호르몬, 백혈병, 비타민 C 결핍증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1) 임신성 치은비대
임신성 치은비대는 변연성으로 구강 전체에 발생하든지 혹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종양성 덩어리로 나타난다.
대부분 임신시의 치은질환은 국소적 자극 인자를 제거하고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만약 국소 자극 인자의 철저한 제거 없이 비대한 조직만 제거한다면 치은비대는 재발된다.
출산 후 치은비대는 자연적으로 줄어들지만 남은 염증 병소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모든 국소 자극의 제거가 필요하다.
(2) 사춘기성 치은비대
보통 변연치은과 치간유두에 나타나며 특징적으로 치간유두부가 돌출되어 나타난다.
대개 바깥쪽 잇몸에 빈발하고 이 경우 만성 치은염증과 연관되어 나타나고 사춘기 이후에 점차 소실되지만 국소적 요인이 잔재하면 완전히 소실되지 않는다. 11~17세까지가 호발 연령이고, 연령에 따라 발생 빈도는 감소한다.
5) 종양성 치은비대
치은에 나타나는 모든 양성 종양을 총칭하여 Epulis라고 한다. 치은 내에 발생하는 종양은 전체 신생물의 약 8%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종류는 섬유종, 선천성 피부혈관종, 근원세포종, 혈관종, 유두종, 거대세포육아종, 형질세포 육아종 등이 있다.
6) 발육성 치은비대
치아의 맹출 과정에 치은이 순측으로나 변연측으로 불거져 나온 것으로 생리적인 현상이다. 치료는 변연치은의 염증만 제거하며 조직의 절제는 불필요하다.
이렇듯 치은비대의 원인과 그 분류는 매우 다양하며 각 원인에 따라 적절한 비수술적, 수술적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치태관리 및 구강위생관리 부족으로 일어나거나, 증상이 완화되어도 이와 같은 이유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구강위생 청결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댓글